눈의 공막과 망막의 중간막인 포도막에 염증이 발생해 방치할 경우 시력저하는 물론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포도막은 눈의 3종류의 막 가운데 중간에 위치하는 막으로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총칭한다. 포도막은 안구에 영양분을 공급해 눈의 건강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포도막에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면역이 약화돼 염증으로 번지는 '포도막염'이 나타날 경우 출혈, 통증은 물론 심할 경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포도막염은 앞 포도막염과 중간 포도막염, 뒤 포도막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앞 포도막염은 눈의 앞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통증과 출혈, 눈부심 증상을 동반한다.

중간 포도막염의 경우 시력저하와 함께 방치할 경우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유발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뒤 포도막염은 포도막 뒤쪽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야간에 눈부심이 발생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최정원 JW(제이더블유)안과 원장은 "포도막염은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외상이나 피로,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라며 "발생 원인이 각기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도막염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잦고 검은 눈동자에 주로 염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며 "출혈 또는 갑작스런 시력저하 등 이상증세가 나타났거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바로 안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원장은 "특히 눈 앞에 조그마한 물질이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날파리증'이 있을 경우 ‘중간 포도막염’ 일 수 있으므로 하루 빨리 전문의를 통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